[독자의 눈] 시니어 금융교육이 필요하다

입력 2022-02-06 17:00   수정 2022-02-07 00:21

지난달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한 온라인 금융골든벨 행사가 열렸다. 60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참가해 금융지식 경쟁을 벌였다. 시니어 대부분은 금융교육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금융이해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66.8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2.0점)보다 높았다. ‘금융이해력’이란 합리적이고 건전한 금융생활을 위해 필요한 금융지식·금융행위·금융태도 등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정도를 측정하는 통계자료다. 하지만, 노년층(60~79세)은 평균 62.4점으로 전체 평균인 66.8점보다 낮았다.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퇴직금을 정기예금에 맡겨두고 노후를 보내던 시절은 끝났다. 이 때문에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피해자 가운데는 항상 시니어들이 포함돼 있다. 노후 대비를 위한 투자처를 잘못 찾은 것이다.

우리나라 ‘문맹률’은 세계 최저 수준인 1.7%지만 금융상품 안내서를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금맹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2008년까지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돈 관리 방법을 모르는 금융 문맹’이 많은 현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시니어들의 건강한 노후 보내기는 육체적 건강에 재정적 안정이 더해질 때 가능하다. 시니어들이 금맹에서 탈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제7조 제5호에서는 ‘합리적인 금융소비생활을 위하여 필요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금융소비자의 기본적 권리로 규정하고 있다. 법이 금융교육을 받은 권리를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시니어 모두가 금융골든벨을 울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김주원 금감원 인증 금융교육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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